우리나라에서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는 상당수에 이르고 있지만 오직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ks d 3595)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주)삼원금속(대표 이돈용)이 유일하다.
지난 1982년 설립된 이후 20년 이상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해 온 (주)삼원금속은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과 열교환기용 강관, 이음쇠를 만드는 가공용 강관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삼원금속은 10대에 이르는 조관기(파이프를 만드는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조관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연간 3,500톤에 이르는 스테인리스 강관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삼원금속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80su와 100su를 추가 인증 받으면서 13su부터 100su까지 모든 종류의 일반 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능력을 갖추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는 등 삼원금속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초창기 설립시에는 10억원 가량이었던 연간 매출액도 시장 확대와 더불어 현재는 120억원을 넘어섰다.
완벽한 기술력으로 이음쇠 업계서 큰 호평 받아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의 제조기술은 크게 ‘배관용’과 ‘소재용’으로 나눠진다. 배관용은 현장에서 스테인리스 강관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된 상태를 말하며 소재용은 이음쇠 등을 만들기 위해 생산된 파이프를 뜻한다.
일반 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은 다른 파이프보다 두께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공정에 따라 품질의 현격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제조공정 기술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이음쇠를 만드는 소재용 파이프는 벤딩이나 티뽑기 및 확관과 절곡 등을 견뎌야 하는 등 일반적인 배관으로 쓰이는 것보다 매우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삼원금속은 우리나라의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의 이음쇠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에 파이프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에 대해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파이프의 안정성과 신뢰성은 수출용 관이음쇠 업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일부 업체의 이음쇠는 중국과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되는데 이러한 수출용 이음쇠에도 삼원금속의 파이프가 쓰이고 있다.
또한 상하수도에 주로 사용되는 주름마디 스테인리스 강관의 소재부터 열교환기용으로 사용되는 파이프 등 쉽게 생산하기 어려운 배관분야에서도 많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자재부터 공정까지 안정성 중점 둔 생산공정
▲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의 조관 공정 © 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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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시장은 그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가격경쟁 또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졌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삼원금속은 파이프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를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정품 자재만을 고집하고 있다. 포스코 자재가 단가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수입코일을 사용할 경우 품질의 균일화와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안정된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삼원금속은 이처럼 수요자의 요구품질에 부응하기 위해 포스코 원자재만을 채택하는 것은 물론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준수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원자재 입고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은 철저한 로트관리와 제품별 특성에 맞는 디지털 재료시험을 거치고 비파괴검사를 실시하는 등 세밀한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생산성과 이익보다는 이러한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품질과 납기‘로 여기고 있어 대다수의 1군 건설사에서 아파트 공사에 삼원금속의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
소화배관 전문기업으로 도약 꿈꿔
삼원금속에서 생산하는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스프링클러 배관 현장인 인천 자동차매매단지 적용됐다. 또 이 현장의 이음쇠를 만드는데 쓰인 소재용 파이프도 삼원금속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화용 배관으로 쓰인 소재용 및 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모두가 삼원금속을 통해 생산된 것으로 소화배관 진출의 첫 깃발을 꽂은 셈이다.
특히 삼원금속은 각 호칭별로 롤이 세팅되어 있는 10대의 조관기를 통해 배관 길이의 원활한 가공이 가능해 소화배관 시장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화배관은 기본적으로 시공이 이뤄지는 스프링클러 헤드의 상호거리가 균일하기 때문에 제조공정 과정에서 이음쇠의 길이 등을 고려해 배관의 길이를 적합하게 가공하면 공사기간의 단축과 공사비 절감, 시공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
아파트와 같이 모듈화 되어 가는 건축물 추세에 맞춰 층고에 따른 정확한 배관길이를 주문 생산해냄으로써 현장에서 파이프를 절단하는 공정을 줄여주게 되는 것이다.
아파트 배관이 스테인리스 재질로 변화되면서 배관의 길이가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여서 삼원금속의 호칭별 세팅 조관기의 구축은 배관 길이의 월활한 가공을 실현하고 있다.
소방분야에서도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의 안정화된 기술력과 길이가공을 통해 소화배관 전문기업이라는 명성을 얻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신뢰성 바탕으로 소화배관 시장서 전문기업 타이틀 얻어 낼 것”
인터뷰 – (주)삼원금속 이돈용 대표이사
▲ (주)삼원금속 이돈용 대표이사 © 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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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금속은 그동안 상, 하수도용 등 일반건설 분야에서 인정받아 온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에 대한 기술력을 토대로 ‘소화배관 전문기업’으로의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원금속의 이돈용 대표는 “그동안 기술개발과 안정화된 품질로 관련 시장에서 인정받아 온 만큼 소화배관으로 적용되는 시점에 맞춰 더욱 안정된 품질을 유지해 소화배관의 신뢰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원금속은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믿음과 품질을 기업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오면서 제품의 신뢰성면에서 높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삼원금속의 명성은 이익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겠다는 경영방침을 통해 실현해 온 기술개발과 설비투자가 근간이 됐다.
일반적인 파이프 기업과 같이 여러 가지의 스테인리스 배관 종류를 생산하지 않고 오로지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만을 생산하는 것은 바로 전문성 향상과 품질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제조하면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의 원자재로 포스코 자재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관의 품질적 우월함과 고객의 믿음은 생산이 어렵다는 하수도용 주름마디 스테인리스 강관의 소재와 열교환기용 배관의 생산으로 이어졌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이음쇠 생산업체에 소재용 파이프를 100% 공급하고 있다.
이제는 새롭게 적용되기 시작한 소화배관 시장에서 그 믿음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이돈용 대표의 목표이다.
이돈용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소화배관은 더욱 확실한 신뢰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술력과 안전성은 무엇보다 자신 있는 것 중 하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소방분야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완벽한 배관과 이음쇠의 접목으로 소화배관에서도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